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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로 경량골재 재활용기술 개발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4 12:48

수정 2014.11.07 19:38



인체에 해로운 지정폐기물을 포함한 각종 폐기물 등을 경량골재로 만드는 방법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환경부는 4일 하수 슬러지 등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한 경량골재(에코인공경량골재) 상용화에 성공해 이달 중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부와 과학기술부가 공동 지원하는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쎄라그린 등의 산학연 공동연구 결과 개발됐다.

이 경량골재는 하수 슬러지, 제강분진, 석분 오니 등 각종 폐기물을 중량의 40% 이상을 원료로 사용하고 저급 점토를 섞어 고온에서 가열한 것으로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 폐기물 처리비를 받기 때문에 원료비가 대폭 절약되는 것은 물론 기존 인공골재 제조온도보다 소성 온도를 100도 이상 낮춰 공정연료비를 20% 이상 절감한 점 등을 감안할 때 판매가가 수입골재의 3분의 1내지 8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부 선진국도 인공 경량골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폐기물을 복합해 경량골재를 제조하는 기술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쎄라그린은 이 골재가 주로 방음재나 단열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 3만t 전량을 ㈜두산산업개발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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