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스타일 ‘극과 극’…모터사이클 투톱 할리데이비슨·혼다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4 12:48

수정 2014.11.07 19:38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식 파트너십 경영, 혼다는 일본식 톱다운(Top-Down) 경영.’

국내 대형 모터사이클(125cc 이상)시장의 대표주자인 할리데이비슨과 혼다가 경영방식·기업문화·고객성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할리데이비슨은 본사와 한국 지사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파트너십 경영을 펼쳐 나가는 반면, 일본에 본사를 둔 혼다는 한국법인이 시장조사를 토대로 경영전략의 토대를 작성하면 본사에서 이를 검토한 뒤 ‘하달’하는 톱다운식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99년 한국에 진출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이계웅 사장이 미국 본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하고 전액 투자한 회사다. 자금이나 기타 사업운영 등에 관한 모든 것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기타 마케팅 및 서비스 교육 등 소프트웨어만 본사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이달초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직원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서비스 및 재고관리 교육이 본사 지원의 대표적 예다.

이에 반해 혼다코리아는 일본 본사가 지난 2001년 전액 투자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할리데이비슨과 달리 정우영 사장 아래 일본에서 부임한 스즈키 요시유키 부사장이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말 한국 시장에 대한 조사 자료를 일본 본사에 보고하면 본사는 다시 이를 토대로 기본 경영 전략을 수립, 한국법인에 하달하는 구조다.

제품 라인업에서도 차이점이 뚜렷하다.
혼다는 각종 레이싱 대회 및 모터스포츠에 강점을 두고 성장한 만큼 제품 역시 속도감을 즐기는 스포츠바이크를 중심으로 경제적인 소형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강원도 태백에서 일본 유명 레이싱 선수를 초청, 레이싱 및 라이딩 스쿨을 개최하는 등 전통적으로 스포츠바이크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할리데이비슨은 속도보다는 라이딩 자체를 즐기는 고객들이 즐겨찾는데 전통적인 아메리칸 커스텀 스타일을 비롯한 대형 모터사이클이 중심이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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