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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의 투자전략]반도체 관련株 매력 단기간 부각될듯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8

수정 2014.11.07 19:38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 공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주가의 반등 탄력 역시 약화됐다. 프로그램매매의 매도 우위가 이틀간의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전기·전자업종에서의 패턴 변화는 주목할만하다. 지난주 LG필립스LCD를 대규모로 매수한 이후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매 패턴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만시장에서도 AU옵트로닉스, 치메이 등 액정표시장치(LCD) 관련기업에 대한 외국인 매매는 매수 우위기조로 전환됐다. 올해 들어 나타난 LCD 관련기업의 집중적인 매도 공세는 반전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LCD 관련 주가의 경우 지난달 초 이후 패널 가격이 17인치를 중심으로 상승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최근에는 기타 제품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 주가는 제품가격 상승 여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고 1·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중기적인 LCD 수요 증가와 관련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CD 관련주와 더불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조선업종이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전고점을 크게 상회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최근 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LCD업종과 조선업종의 공통점은 현재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수익개선 모멘텀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주가가 지난 1·4분기 혹은 2·4분기 실적에 비해 장기 성장성이 현재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패턴의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모멘텀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1·4분기 실적과 관련해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식료 및 도소매 관련주가의 경우 단기적으로 실적 부문의 모멘텀과 더불어 장기적인 경기 회복 모멘텀이 맞물리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주가는 상승 국면이 연장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고점을 넘길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이며 산업재는 가장 강력한 주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IT 모멘텀 그리고 내수 부문의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 단기 주가 움직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LCD에 비해 반도체 관련주의 매력이 단기적으로 부각될 여지가 있으며 내수관련주 역시 기술적 매력이 큰 상황이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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