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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전후 시장 주도력 회복…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웃돌듯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8

수정 2014.11.07 19:37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4분기 ‘어닝 시즌’ 전후로 시장 주도력을 완연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경기 등 전반적인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여타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분기 실적에 대한 신뢰도는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낸드플래시 부문 호조와 핸드셋 마진 개선을 반영해 당초 2조2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여기에 오는 3·4분기 이후 D램 가격이 안정되면서 이익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특히 오는 2·4분기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는 등 수급상 호재도 기대된다”며 “최근 외국인투자가의 삼성전자 포지션이 과매도 영역에 놓여있다고 보여지는 만큼 지난해의 매도세는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도 “내수시장 회복과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1·4분기에 단말기 판매량이 2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재고관리 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17%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1조9500억원에서 2조4400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낸드플래시 및 휴대폰 부문 실적이 연초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을 바탕으로 한 외환시장 변수도 2·4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여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가격 하방경직성이 예상되는 3·4분기 이후부터 이익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D램 경기를 반영,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 2조4000억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데 이어 올해 업황 변화를 감안해 연간 영업이익을 2.5% 하향조정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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