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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은행권 늘고 증권사 줄고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8

수정 2014.11.07 19:37



펀드상품 판매에서 은행권의 비중은 갈수록 늘고 증권 판매비중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펀드를 비롯한 펀드상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은행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체 펀드 판매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말 현재 27.5%로 지난해 1월 말 17.72%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반면 증권사는 지난해 1월 82.11%에서 올해 1월 말에는 72.42%로 10%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이처럼 은행의 펀드상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10월 말 처음으로 25%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말 7%에 비하면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은행의 펀드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은행이라는 안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점포를 통한 고객접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은행마다 펀드상품 판매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고객들의 경우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은행에서의 펀드상품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명환 상품개발팀장은 “증권사보다는 은행이 점포수도 훨씬 많고 고객들이 직접 찾아오는 등 고객접점이 높다는 점에서 판매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판매 성장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전용배 상무는 “현재 우리 회사의 경우 개인을 대상으로 한 펀드상품 판매의 85% 정도가 은행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은행은 고객층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증권사보다 훨씬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의 펀드상품 판매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상무는 “은행의 경우 상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는 ‘불완전 판매’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문제의 소지가 많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은행의 펀드상품 판매 추이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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