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해외 골프회원권 취득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8

수정 2014.11.07 19:37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골프장 회원권을 취득한 사례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및 소비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5일 지난해 개인과 법인의 해외 골프회원권 취득사례는 모두 33건에 총 85만9000달러로 전년의 2건, 10만3000달러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외 골프회원권 취득은 지난 99년 처음으로 양성화된 후 2000년 1건에 3만2000달러가 최초로 신고됐으며 이듬해인 2001년에는 신고되지 않았다. 이후 2002년는 2건에 24만달러, 2003년에도 2건에 10만3000달러가 신고됐다.

이에 따라 99년 이후 지금까지 신고된 골프회원권 취득건수와 취득금액은 38건에 123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에 신고된 수치만으로도 지난해 해외골프회원권 취득사례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절대 규모면에서는 실제 신고된 사례보다 편법으로 취득한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개인이 해외부동산를 취득한 사례는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한은에 단 1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반면 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사례는 지난해 총 6건, 135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추이는 ▲2001년 2건 45만5000달러 ▲2002년 5건 624만7000달러 ▲2003년 9건 361만달러 등이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