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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작년 삼성전자 투자 급증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8

수정 2014.11.07 19:37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한 국내외 개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피상장기업이 최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12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개인 소액주주 수는 11만2184명으로 2003년 12월말의 7만9851명에 비해 3만2333명이 늘었다.

이들은 삼성전자 총발행주식수(우선주 포함)의 11.53%를 보유해 1인당 평균 175주를 갖고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있는 국내 대표기업 중 삼성전자와 더불어 지난해 개인소액주주가 늘어난 곳은 S-OiL,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3곳에 그쳤다.

반면,국민은행의 개인 투자자들은 9만8841명에서 9만3723명으로 줄어 소액주주 수에서 신한금융지주와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포스코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13만580명에서 12만1836명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2만1780→1만7685명)과 KT(13만1841→11만2107명) 등 통신주들도 지난해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이탈했다. 또 현대차(6만7100→6만3042명)등 현대차그룹 3사도 지난해 주가 부진으로 개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표기업들과 달리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한 개인이 지난해 많이 늘어난 것은 고가주에 대한 단주매매가 허용돼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진 영향이 컸다”고 풀이했다.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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