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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김세호 건교차관 소환…철도청 러 유전투자 관련 외압·청탁 집중 추궁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8

수정 2014.11.07 19:36



감사원은 5일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의혹과 관련, 지난해 철도청장을 지냈던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조사에서 철도청이 유전개발 자회사인 한국크루드오일(KCO)을 설립해 지난해 9월 사할린 유전인수계약을 맺은 경위, 이같은 사업 결정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은 이로써 지난해 유전사업 참여 결정에 관여한 왕영용 당시 철도청 투자본부장, 신광순 차장(현 철도공사 사장), 김세호 청장(현 건교부 차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정밀검토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다음주 KCO의 공동 투자자로서 이번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를 감사원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다른 민간 투자자인 에너지 전문가 허문석씨(71)의 경우는 허씨가 지난주 감사원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1차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적의 지질학 박사인 허씨는 KCO의 대표로 지난해 열린우리당 L의원을 통해 당시 이 사업을 주도하던 전대월 사장을 소개받아 사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허씨는 감사원의 조사를 받은 뒤 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해 추가조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감사원은 전대월 사장을 이번 사업의 핵심인물로 보고 지난달 말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 법무부는 전씨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출국을 금지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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