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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부속 가건물 신축키로…이명박 시장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9

수정 2014.11.07 19:36



서울시 청사가 본관은 그대로 둔 채 뒤편의 부속 가건물이 오는 2006년 상반기중 착공돼 2007년 말까지 20층 규모로 새로 지어질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5일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서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 청사 확장계획을 밝혔다.

이시장은 “청사를 모두 헐고 새로 짓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다. 본관은 그대로 놓아두고 뒤편의 5층짜리 부속 가건물만 헐어 다시 지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건물의 높이 제한이 90m로 돼 있기 때문에 20층 정도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면 1년 반이면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청사를 옮겨서 다른 곳에 지으려면 1조5000억원의 비용이 드는데 이런 돈을 그런 곳에 쓸 수 없다”며 “부속 건물만 높이 세우는 데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이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시장은 “일제의 잔재도 극복해야 할 역사이지 무조건 철거 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면서 “왕궁 한 가운데 지어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건물을 철거한 것은 찬성하지만 시청은 여건이 다른 만큼 본 청사를 그대로 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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