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매일유업 요구르트 ‘불가리아’ 출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5 12:49

수정 2014.11.07 19:36



매일유업은 불가리아로부터 유산균을 직수입해 만든 요구르트 ‘매일 불가리아’를 오는 10일 새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불가리아의 국영기업 ‘LB불가리쿰’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유산균 ‘불가리쿠스’와 ‘서머필러스’가 함유된 요구르트를 20년간 국내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 제품은 불가리아 가정에서 초벌구이 항아리를 이용해 요구르트를 만드는 전통 발효법을 적용해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총 100억원을 들여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오는 하반기에는 떠먹는 요구르트 등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매일유업 김정완 사장은 ‘매일 불가리아’ 출시 기념식에서 “불가리아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요구르트를 주식(主食)으로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도 요구르트를 주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식문화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가리아’라는 이름이 N유업의 ‘불가리스’와 유사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김사장은 “불가리아의 정통 유산균으로 만든 요구르트이기 때문에 제품명을 ‘매일 불가리아’라고 한 것이며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71년 불가리아균을 도입한 요구르트가 출시돼 4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90년 불가리아균의 우수성을 알고 도입하려 했으나 당시 불가리아가 공산국가였기에 제약이 많아 이제서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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