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하나證 투자의견 오기 ‘헷갈리네’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6 12:49

수정 2014.11.07 19:35



한 증권사의 업종보고서 투자의견이 잘못 기재돼 투자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6일 자동차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제목에는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제시한 반면 내용에는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밝힌 것.

시장수익률은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할 때 주로 쓰이며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투자 의견을 하향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하나증권의 자동차업종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수 회복, 수출 증가율 두자릿수 유지, 미국 빅3 업체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목만 본 투자자들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이 마치 시장수익률로 하향인 것으로 생각하는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 관계자는 “편집 과정에서 제목을 잘못 기재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인터넷과 에프엔가이드 상의 보고서에는 원래대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로 나갔다”고 해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수회복이 기대되면서 자동차업종은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게 시장의 일반적인 생각인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한다고 해서 의외였다”며 “바쁠 때는 제목만 보고 내용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고서 제목에도 적잖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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