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정위 ‘삼성’ 배운다…‘혁신사례’등 학습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6 12:49

수정 2014.11.07 19:35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최일선에서 막아온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의 대표 재벌인 삼성그룹 배우기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공정위에 다르면 공정위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과장급 이상 전 간부 60여명을 대상으로 혁신 워크숍을 연다.

공정위는 이번 워크숍을 기업의 고객중심 경영과 혁신 리더십 등 주요 혁신사례를 공정위 간부들이 직접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정위는 이번 워크숍에서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문가들로부터 각종 강연을 듣는 등 ‘삼성의 혁신사례’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상이 바뀌고 있다’라는 주제강연을 비롯, ‘상상력과 가치창조’, ‘변혁을 주도하는 리더십’, ‘기업의 혁신사례’ 등의 강연을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듣게 된다.

일부에서는 기업을 감시해야 할 공정위가 특정 대기업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공정위의 반론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부처들에서 삼성인력개발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좋은 평가가 나와 이곳에서 워크숍을 개최키로 했다”며 “기업혁신을 잘하고 있는 기업이고 프로그램도 알차다는 평가가 있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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