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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엇갈린 전망…“실적개선 장기화” “너무 올랐다”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6 12:49

수정 2014.11.07 19:35



최근 수주선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여부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선가 상승세가 후판가격 상승세, 원화강세를 반영한 속도보다 높다는 점에서 조선업체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의견과 최근 주가상승률, 오는 2007년 이후 환헤지 미확정 등을 감안할 때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6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업종의 대표주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수주가격을 감안할 때 주가강세에도 불구 비중확대가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세계 신조선가(초대형유조선)는 전년말 대비 18.1% 상승했고 후판가격과 원화환율은 각각 8.0%, 1.6% 상승했다”며 “신조선가격이 1% 상승할 경우 2004년 추정치 기준으로 국내 조선3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466억원 증가해 선가강세가 환율과 후판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부에선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에 대해 향후 기간 리스크 요인이 많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최영철 애널리스트는 “대형조선 3사 주가는 올들어서만 40∼90% 올랐는데 이는 오는 2007년까지의 이익이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며 “선가와 후판가격, 환율부문 등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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