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자산관리公 자생력 키운다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6 12:49

수정 2014.11.07 19:34



자산관리공사가 수익창출에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적기관의 특성상 수익에 매달릴 경우 상대적으로 공익기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6일 창립 43주년 기념사에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과거의 성과에 불구하고 미래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국유부동산 시범개발 사업 등의 수익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유부동산 개발사업은 자산관리공사가 국유소유의 부동산 현황 및 관리실태 등을 조사한 뒤 쓸모있는 부동산은 개인에게 임대해 국가가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부동산 관리대행 사업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앞으로 이 과정에서 건당 수수료를 부과, 수익화하겠다는 게 김사장의 복안이다.

이밖에도 공매전자입찰 시스템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개인신용불량자의 무담보채권 추심업무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벌이는 등 수익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배드뱅크 등 국가를 대신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공적성격이 강한 기관이 자칫 수익창출에 주력할 경우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