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호재 햇살에 분양 ‘만발’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6 12:49

수정 2014.11.07 19:34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재가 있는 지역의 경우 대표 아파트로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발’에 따라서는 상당한 시세차익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서울숲 인근지역과 상암지구가 눈길을 끌고 있고 행정중심도시가 들어설 충청권 일대는 성장잠재력이 커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호남의 서남해안지역은 복합레저도시 건설사업(일명 J프로젝트)으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 파주LCD 산업단지 조성과 경의선·경원선 복선화,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있는 경기 북부지역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서울 마지막 노른자위 ‘서울숲, 상암지구’=6월 개장예정인 서울숲 인근 분양아파트는 ‘공원프리미엄’ 수혜가 예상된다.
지하철 뚝섬역이 인근에 있고 35만평이 공원으로 꾸며져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숲 인근에는 태천종합건설이 23∼46평형 49가구를 분양중에 있으며, 현대건설은 오는 9월께 옛 성수동 KT부지에 579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까지 평형은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상암지구에는 SH공사가 4단지에 156가구를 5월말께 분양한다. SH공사로는 드물게 40평형(전용 32평형)을 분양할 계획인데, 평당 분양가는 13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4단지는 지하철 수색역과 월드컵경기장역과 가깝고 상암택지지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경기 북부 호재 수두룩=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과 경원·경의선 복선화 사업이 마무리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또 미군기지 이전, 파주 LCD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양, 동두천, 의정부, 양주,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의 분양예정 단지는 18곳에 1만3000여가구로 이 지역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SK건설은 의정부시 가능동에 1019가구 중 24∼42평형 542가구를 4월 중순께 일반분양한다. 경원선 의정부북부역을 걸어서 7∼8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학교가 밀집해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평당 67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진종합건설은 양주시 덕계동에 34∼49평형 833가구를 분양키로 하고 4월8일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신도종합건설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금오주공2단지를 헐고 1111가구 중 23∼48평형 291가구를 4월께 일반분양하며, 성원건설(32,33평형 161가구), 동익건설(25∼34평형 456가구), 일신건영(23,33평형 122가구) 등도 분양에 나선다.

◇J프로젝트로 호남권 분양시장 술렁=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 건설과 지역특화발전특구 4곳 지정 등의 호재로 호남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연내 전남·북과 광주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만 34곳, 2만700여가구에 달한다.

J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서남해안에는 신동아건설이 전남 여수시 학동에 진남주공 아파트를 헐고 1830가구를 공급한다. 24∼51평형으로 이 중 680가구를 5월께 일반분양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여수에 오랫만에 대단지 새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이라면서 “평당 분양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평당 380만∼4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안은 전남 목포시 용해동 용해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472가구 중 13∼48평형 600가구를 4월께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목포시립도서관, 목포유달경기장과 신도심인 하당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과 학군이 좋은 편이다.

현대산업개발도 목포시 남악신도시 16-1블록에 34평형 581가구를 6월에 준비하고 있다. 16-1블록은 걸어서 상업지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오는 6월 준공예정인 전남도청사와도 가깝다. 특히 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 건설사업 예정지인 해남·영암이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밖에 벽산건설이 광주시 북구 운암동에 2752가구 중 45∼56평형 1251가구를 7월에 분양을 할 계획이다.

◇행정도시, 분양권 전매 ‘겹호재’=충청 서북부지역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행정도시 건설 영향권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충남 홍성과 예산, 당진, 서산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다.

이와함께 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 석문국가산업단지 하반기 착공, 당진항 확장, 서산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의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신성건설은 오는 8일 당진군 송악면 북운리에서 25∼33평형 655가구(2차)와 30∼45평형 499가구(1차) 등 총 1154가구의 ‘신성 미소지움’을 공급한다. 1년 6개월여만에 이 지역에서 첫 분양되는 물량이라는 점도 매력을 끈다.


한성종합건설은 4월 중 서산시 석림지구에서 28∼52평형 710가구를 분양하며, 삼익건설은 서산시 읍내동에서 32,33평형 67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광종합건설은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에 ‘세광엔리치타워’ 43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홍성에서 처음 선보이는 타워형 아파트로 평당 분양가는 470만원 선이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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