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컨버전스폰이 오는 5월부터 시중에 쏟아져나와 ‘컨버전스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부터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폰, 위성 및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게임폰 등을 줄줄이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과 KTF는 그간 WCDMA사업에 대한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다음달부터 2차 WCDMA폰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TU미디어와 이통 3사는 다음달 본방송에 들어가는 위성 및 지상파DMB 단말기와 젊은고객층을 겨냥한 게임폰 등을 잇따라 출시한다.
◇WCDMA폰=SK텔레콤과 KTF는 그간 소극적이었던 WCDMA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월을 기점으로 2차 WCDMA폰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은 WCDMA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해 삼성전자의 ‘SCH-W120’의 후속으로 올해 3종을 추가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WCDMA와 CDMA의 핸드오프(통화 채널을 자동으로 전환해 주는 기능)가 가능한 WCDMA폰(삼성 SCH-W130)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 단말기는 800㎒의 기존 SK텔레콤 주파수와 2㎓대의 WCDMA 주파수를 두루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6월에 삼성전자로부터 ‘SCH-W150(가칭)’을, 10월에 SK텔레텍으로부터 1종을 각각 추가로 공급받아 출시할 예정이다.
KTF도 올해 2∼3종의 WCDMA 단말기를 선보여 시장선점에 나선다. KTF는 종전 PCS의 1800㎒대역과 WCDMA 2㎓대역간 주파수간격이 좁아 핸드오프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일단 다음달에 LG전자의 싱글모드 WCDMA단말기를 출시키로 했다. 이어 하반기에 WCDMA 단말기 2종을 선보여 SK텔레콤과 맞대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DMB폰=위성 및 지상파DMB도 다음달 본 방송을 계기로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위성DMB 자회사인 TU미디어는 2차 위성DMB폰을 본방송이 시작되는 5월에 맞춰 4∼5종 추가키로 했다. KTF와 LG텔레콤도 다음달에 위성DMB폰을 각각 1종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KTF와 LG텔레콤은 지난달 사업자선정이 마무리된 지상파DMB의 전용 단말기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사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단말기 제조사와 지상파DMB폰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으로 본방송에 맞춰 2∼3종의 단말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폰=게임폰도 속속 출시된다. 게임폰은 신세대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10대나 20대 초반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진동과 초고속 3차원(3D)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3D 진동 게임폰(모델명 SCH-G100, SPH-G1000)’을 KTF용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2.2인치 가로 LCD를 통한 3차원 화면, 입체 사운드, 손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이 게임의 묘미를 한층 높여준다. 레이싱게임을 할 경우 자동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리거나 벽에 부딪힐 때 그 충격이 손으로 전해진다. 가격은 50만원대.
LG전자도 기존보다 5배 가량 빠른 100만폴리곤(3차원 영상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의 그래픽 가속칩을 탑재한 게임폰을 다음달 SK텔레콤용으로 선보인다. 사용자가 양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키패드 디자인을 채용해 전용게임기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다.
팬택계열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원형 3D 게임폰 ‘큐리어스’의 후속모델을 5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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