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에듀박스 코스닥 ‘숨은진주’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6 12:49

수정 2014.11.07 19:34



컴퓨터 및 영어 교육서비스 업체인 에듀박스가 코스닥시장의 숨은 진주로 부상하고 있다.

에듀박스의 연초 주가는 400원 대로 액면가 5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실적 호전주로 분류되면서 2월 중순 1070원까지 급등했었다. 지난 3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 후 이달 들어 다시 반등, 6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해 8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에듀박스가 장기 소외를 벗어 버리고 투자자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의 역할이 컸다.

전애널리스트는 에듀박스의 주가가 액면가의 70%(345원)에도 못미치던 지난해 12월24일 분석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10원을 제시했다.
당시 시가총액이 145억원에 불과한 것은 물론 액면가 이하인 종목에 대해 분석보고서를 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에듀박스에 대해 첫 보고서를 내던 당시 장단기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었고 올해 유아사업과 컴퓨터교실, 모바일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30%에 달하는 매출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에듀박스는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06억5000만원을 기록,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에듀박스와 비슷한 시기에 전애널리스트가 추천한 능률교육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19일 교육업체 중 가장 주가 상승잠재력이 높다며 능률교육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내고 매수추천과 함께 목표가 6470원을 제시했다. 당시 3850원이던 주가는 현재 4960원까지 뛴 상태다.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종목 발굴때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등 3가지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으면서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종목을 찾는다”며 “이러한 기준을 갖춘 숨겨진 코스닥종목을 찾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