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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중소형빌딩 투자유망…대치·압구정등 알짜배기 매물 쏟아져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7 12:49

수정 2014.11.07 19:32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인근에 70억원 정도하는 8층짜리 D건물을 소유한 김모씨는 최근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이 건물을 팔려고 내놨다. 막상 팔려하니 오른 양도세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실거래가 70억원에 대해 양도세를 물다보니 종전보다 세금이 배가까이 오른 12억원을 내야한다. 오른 세금만큼 값을 올리자니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컨설팅회사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7일 프리맥스에 따르면 역삼동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200평의 지하1∼지5층짜리 건물은 35억원, 신사동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은 55억 정도면 매입이 가능하다. 대치동 선릉역 네거리의 지상 7층 건물은 76억원에 주인을 찾고 있다.


거래의 큰 걸림돌은 양도세. 정부가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매겨 오른 세금를 누가 부담하느냐가 거래의 핵심 사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거래가 기준 세금부과가 이미 대세를 이루기 때문에 이를 비켜가려 하기보다는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건물을 고르는 것이 재테크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주변 상권, 교통 등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투자자들의 철저한 분석이 요망된다.


빌딩 매매 전문회사 프리맥스의 김영도 이사는 “강남 빌딩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환금성 면에서 뛰어나다”며 “입지, 교통 등을 따져 향후 가치가 오를 곳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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