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정위,출자규제 11개그룹 지정…GS·철도공사 새로 포함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7 12:49

수정 2014.11.07 19:31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GS그룹과 한국철도공사가 출자총액제한 기업으로 새로 지정됐다. 그러나 삼성과 현대중공업, 한진, 신세계, LS 등 9개 그룹은 출총제 지정 기업에서 제외돼 출총제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개정 공정거래법을 적용, 올해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보다 7개가 줄어든 11개 그룹이 지정됐고 상호출자를 제한받는 기업집단은 4개가 늘어난 55개사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출자총액제한을 받는 회사는 11개 그룹 소속 194개 회사로 지난해보다 41.2%가 감소했다.

새로 출총제 대상에 지정된 기업은 GS그룹과 올해 민영화된 한국철도공사, STX, 현대오일뱅크, 이랜드 등이다.

반면 삼성그룹은 출총제 졸업 기준을 충족해 적용 대상에서 빠졌고 대한주택공사와 한진, 한국토지공사,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신세계, LS, 대우건설 등도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가 출총제 적용기준 자산을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올리면서 자산 5조원대인 GM대우와 CJ 등도 출총제 대상에서 빠졌다. 동원그룹도 지주회사로 변모해 자산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삼성그룹이 자산 107조6200억원을 기록해 올해 자산규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92조원으로 한국전력공사에 밀렸으나 삼성전자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1위를 탈환했다. 한전은 98조3100억원으로 2위로 밀렸고 현대자동차그룹이 56조40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LG그룹(50조8800억원)과 SK그룹(47조9600억원)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KT(29조3200억원)가 지난해 7위에서 8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8위였던 한진그룹(24조5200억원)은 11위를 차지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출총제 대상 11개 기업집단의 자산은 모두 26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3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18.3%로 지난해(134.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출자를 제한받게 된 55개 기업집단의 자산은 77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조1000억원이 늘어났다.


이병주 공정위 독점국장은 “올해부터 출총제 졸업기준이 새롭게 제시돼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과 소속회사가 크게 줄었다”며 “이에따라 출총제 기업집단의 자산총액도 38.3%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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