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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株 ‘명가 자존심’ 되찾나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7 12:49

수정 2014.11.07 19:30



‘건설명가(名家) 자존심 회복하나.’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가 최근 닷새동안 7.5%의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호조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달 3일 장중고점 2만450원을 기록한 이후 이달들어 16.2% 급등, 한달여 만에 다시 2만원대를 돌파했다. 기관이 최근 5일동안 100만주 이상 매집에 나섰고, 외국인도 2일째 매수했다.

7일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400원(2.00%) 오른 2만400원에 장을 마쳐 이틀째 올랐다.

현대건설이 최근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주택관련 규제개선 방안’이 건설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인 데다 해외수주 급증, 매출액 증가 등 수익성 개선, 영업이익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동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0억5600만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한 바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 20억달러 규모의 신규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2개국에서 4억4687만달러의 공사를 수주,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은 21.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부문은 전년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수주잔고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30억달러(2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증권 황중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3월 초 쿠웨이트 플랜트 공사, UAE 준설매립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해외수주 증가에 따라 국내 주택중심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건설업종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속도가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어서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허문욱 애널리스트도 “해외수주 원가개선 등으로 현대건설의 수익 턴어라운드 기조가 200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감자와 자산구조 조정 일단락으로 올해 중 인수합병(M&A)의 현실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건설업종주 재매수 적기를 2·4분기라고 분석하고 유망종목군으로 GS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호 등을 꼽았다. GS건설은 파주 LG필립스LCD 등 자매사 공사 확보와 LG그룹 때의 할인요소가 제거됐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인수합병(M&A) 진행예정으로 유동화가능 자산가치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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