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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전원주택 시장도 기지개]경기 여주 이천·강원 횡성 강세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7 12:49

수정 2014.11.07 19:30



봄을 맞은 전원주택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수도권주변지역에서는 판교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 및 성남을 중심으로 전원주택 땅값이 본격 오르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는 경기 양평을 중심으로 한 남한강권역, 경기 평촌 및 강원 원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이들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 여주 및 이천, 강원 횡성 등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용지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리는 것은 금물이다. 매입전에 투자목적인지 실수요 목적인지를 명확히 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원주택도 ‘판교후광 효과’=경기 용인과 성남은 분당 및 판교신도시가 인접해 있고 17, 42, 43, 45번 국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일대 전원주택 개발은 기흥읍, 양지면에 그간 집중되었는데 최근에는 분당지역의 후광효과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경기 용인시 수지읍 고기리, 성복리, 신봉리 일대로 개발이 활발하다.

이일대 전원주택용 대지와 준농림지 가격은 지난 연말 대비 20∼30% 올랐다. 이 일대의 전원주택 부지가 도로나 저수지를 끼고 있으면 평당 300만∼400만원을 훨씬 넘는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용 나대지와 준농림지는 100만∼200만원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용인지역에서도 값이 저렴하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용인시 이동면�^ 모현면 등지에서 알짜배기 전원주택 부지를 찾아볼 수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과 용인시 사이에 위치한 용인시 이동면 서리일대는 산과 접한 임야 및 대지 가격이 평당 80만원대다. 용인시 모현면 일대도 평당 80만∼150만원이면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전원주택용 대지를쉽게 구할수 있다.

최근 서울공항 이전설까지 겹친 경기 성남시의 전원주택 부지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고기동 일대 전원주택용 토지의 땅값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당 200만∼300만원대를 보였으나 올들어 평당 250만∼35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대장동 좋은터공인 관계자는 “판교효과나 서울공항 이전설이 없더라도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 최근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값도 뛰고 거래도 잦다”고 말했다.

◇수도권 외지역, 여주 이천 횡성 등에 주목= 양평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오른 여주ㆍ이천 지역이 관심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지역에서 남한강이 보이는 준농림지는 평당 5만∼10만원선을 호가한다.

북한강권역에서는 서울에서 차로 30∼40분 거리인 남양주시가 관심권이다. 강변의 목좋은 단지형 전원주택지는 평당 150만원을 호가한다.

강원도에선 횡성일대가 그간 원주와 평창 사이에 샌드위치로 끼여있어 주목받지 못하다 올들어 몸값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경기 광주∼원주간 제2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간 8차선 확장 추진등의 호재가 있는 횡성 우천면 골프대학과 토지세트장 인근 전원주택건축이 가능한 부지는 1∼2년전 불과 6만∼8만원 하던 것이 최근 15만∼25만원까지 올랐다.


또 인근지역의 강림면 청일면 일대도 주천강, 치악산 등 자연환경과 인접해 뛰어난 조망권과 자연환경에 주목받으면서 평당 단가가 10만∼25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지역 Y공인 관계자는 “우천면 하대리, 상하가리 일대에는 골프대학을 비롯한 스포츠랜드와 테마랜드 개발이 탄력받고 있다.
교통환경도 원주나들목, 새말나들목 등이 포진한 교통의 요충지로 강남과 1시간대 거리의 접근성을 자랑해 지난해 말부터 토지거래 건수가 인근 원주와 홍천보다 훨씬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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