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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獨·러시아 경제외교 나선다…10일·5월 8일 각각 방문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7 12:49

수정 2014.11.07 19:30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과 터키를 방문하기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는 10일 출국한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7일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키 위해 오는 5월8일 출국, 러시아를 방문한 뒤 10∼12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10∼14일 유럽연합(EU)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를 차례로 방문하며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유럽통합과 독일 통일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보좌관은 “독일이 2차대전후 과거사 청산 및 전후배상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는 사례라는 점에서 독일의 지도자들과 많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또 북핵을 비롯한 동북아 정세, 이라크 정세 및 반테러리즘 등 주요 국제문제 등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대통령은 한·독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한편, 냉전시대 상징인 베를린 장벽의 일부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을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또 독일이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하고 ‘베를린 아·태주간’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선정한데 대한 독일내 관심을 제고시키고 110여개 한국관련 행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난 57년 수교 이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오는 14∼17일 터키를 공식 방문,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대통령, 에르도안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증진, 정보기술(IT), 방산분야 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노대통령의 이번 독일 터키방문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공식수행해 현지에서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며 기업인은 독일과 터키에 각각 20명, 31명이 각각 동행한다.

한편, 노대통령은 5월8∼9일 러시아를 방문,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3일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러시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관심을 끌어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참석은 어려울 것이라고 정보좌관은 밝혔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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