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LG카드가 장래 수익성과 국내 카드업의 전망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저평됐다고 지적, 적정가격을 최소 3만5000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메릴린치증권 브라이언 송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 주요 카드업체의 장래 수익창출력과 현주가를 비교했을 때 LG카드의 주가는 대략 25% 정도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업체 평균치를 적용한다면 최소 3만5000원 이상이 적정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성과 현주가를 비교했을 때 미국 카드사 전체의 주가수준은 평균 103.6%인데 반해 LG카드는 77.6%에 불과했다. 이같은 주가수준은 수익성 대비 106.6%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태국의 크룽타이카드사보다 낮은 것.
송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미국, 홍콩에 비해 2∼3배 정도 빠르고 내수회복추세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LG카드의 주가는 그 이상을 크게 상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카드수는 3.3장으로 미국(4.5장)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개인소비에서 카드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상회해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 lhooq@fnnews.com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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