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8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제 1야당 대표로서 민생우선 등 각종 현안과 국정문제들에 대해 신중히 접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환영했다. 그는 그러나 “참여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은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강조되는 것임에도 이를 마치 한·미동맹과 배타적인 개념으로 보고 비판한 것은 편협하고도 관성적인 시각으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원내부대표는 이어 “우리당이 개혁에만 매몰돼 민생을 저버리고있는 것처럼 박대표가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꼬집고 “참여정부의 개혁도 국민을 잘 살게 하고 편안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평수 부대변인도 “박대표 연설기조는 민생정치, 생활정치, 현장정치를 강조하고 있는 우리당 새 지도부의 노선과 궤를 같이 한다”고 환영하면서도 “그동안 박대표의 좋은 말과 선언은 아쉽게도 당내에서 찢겨 실천력이 썩 담보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