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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로 내집마련 해볼까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8 12:49

수정 2014.11.07 19:30



민간 임대아파트가 새로운 내집마련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민영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싼 데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민영아파트에 못지 않은 마감재나 평면설계를 도입,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는 24평형에 4베이를 도입하는 획기적인 평면설계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임대아파트가 일반분양 아파트만큼 품질이 좋아지자 임대보증금(확정분양가)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시세와 비교해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얼마나 공급되나=총 5674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동탄신도시에 공급된 신일해피트리 등 4개 임대아파트는 현재 미계약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부영의 임대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다. 부영은 경북 경산시 서부지구 4, 5블록에 32평형 510가구와 23, 32평형 966가구를 비롯해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544가구(23∼35평형), 광주시 광산구 신창지구 1792가구(26평형), 충북 음성군 대소면 392가구(35평형)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 광산구 신창지구는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부영은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지건설은 동탄신도시 2-2블록에 30평형과 32평형 542가구를 상반기중 선보일 방침이다. 분양가는 동탄3차때 고가분양 논란을 빚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정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지역에는 대주건설이 광주시에 34평형 360가구, 호반건설이 전남 목포시 남악신도시에 24평형 394가구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투자 유의점=민간 임대아파트의 큰 장점은 계약 후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택지개발지구내 민간 임대아파트는 이같은 장점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관련법을 개정, 앞으로는 택지개발지구내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 전환(소유권 이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2년 반에서 10년으로 연장했기 때문이다. 2년6개월 뒤 분양전환이 되는 민간 임대아파트는 동탄3차때 공급된 민간 임대아파트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가 대한주택보증의 ‘주택임대보증’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도가 날 경우 고스란히 임대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다. 따라서 입주자 모집공고때 주택임대보증을 받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공급업체가 가입하지 않았다면 개별 입주자 스스로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만 임대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보증료율은 신용등급에 따라 0.26∼0.34%로 나눠지는데 임대보증금이 5000만원인 가입자의 경우 연 0.3%를 적용하면 연간 15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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