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상사 버스정비사업 진출…항공기 정비공장도 확대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8 12:49

수정 2014.11.07 19:29



LG상사가 항공기 정비사업 확대, 버스 정비사업 진출 등 정비사업 강화에 나선다.

LG상사는 국내에 수입해온 헬리콥터나 민항기 등 항공기 물량이 늘어난 데다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항공기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헬리콥터, 고정익 프로펠러기 등 항공기 정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충북 청주국제공항에 항공기 정비공장을 설립한다. 이 정비공장은 총 사업비 50억원 규모로 청주국제공항 내에 총면적 9000㎡, 건평 3800㎡,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러시아 기술자 40명 등 67명이 상주하게 되며 헬기 6대를 동시에 수리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지난 7일 기공식을 갖고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LG상사는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러시아제 카모프, 안삿, 체코제 L410 등 헬기와 프로펠러기 50여대를 들여와 산림청,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했다. 또 향후 민항기인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터보드롭 Q400기 5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LG상사는 자사가 수입한 항공기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금호아시아나 등의 국내항공사의 항공기 정비 수요도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상사는 굴절버스 정비공장도 수도권 지역에 설립한다. 지난해 20대를 수입한 LG상사는 원활한 정비를 위해 정비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항공사업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육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장 신축이 항공기 정비업의 도약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버스 정비공장도 설립해 정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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