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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우수인재공모 호응도 낮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8



재정경제부가 고민에 빠졌다.우수인력들은 잇따라 빠져나가는데도 민간인을 뽑기 위한 우수인력 공모제에는 예상과 달리 호응도가 낮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국유재산과장과 경제홍보기획과장을 민간에서 수혈하기로 하고 공모했으나 국유재산과장은 건설업계에서 1명이 지원했을 뿐 다른 지원자가 없어 7일 재공모에 들어갔다.

국유재산과장은 국유재산 관리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 특별회계를 운용하는 일을 하며 국유지 무단점유 해소, 청산 일본법인 명의의 부동산 국유화 조치, 국유지의 효율적 개발과 이용 등 산적한 업무에도 불구, 총괄 책임을 맡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업무에 비해 보수 등 조건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계약기간내 성과를 보이기도 쉽지 않아 지원자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재경부내 우수인력의 ‘엑소더스’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들어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민간행을 선택한데 이어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재직시 ‘장자방’ 역할을 했던 이건혁 재경부 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도 조만간 재경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부터 민간과 타부처에서 50%가량을 수혈받는 개방형 인사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민간행을 저울질하는 고위급 인사들도 늘고 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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