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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호전’ 중소형 건설주 힘실린다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8



계룡건설, 한라건설, 두산산업개발, 중앙건설 등 턴어라운드형 중소형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형건설주의 주가가 연초대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데다 국내외 증권사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황이 1·4분기를 바닥으로 2·4분기 말부터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은 10일 “건설주의 경우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보다 개별 업체의 주가상승 요인에 초점을 맞춰 종목별로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턴어라둔드형 중형주와 준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등에 힘입어 업황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요인은 사라졌다”며 “투자자들의 초점이 수익률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 분출이 더딜 것으로 보이는 대형주보다 한라건설, 두산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등 중형주 및 준대형주에 대한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근 한라건설과 계룡건설에 대해 각각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는 1만7900원과 2만9600원을 제시했다.


중앙건설에 대해서는 JP모건이 ‘매수’ 의견을 냈다. JP모건증권은 중앙건설이 기업내용에 비해 주가가 너무 싸다며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중앙건설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3월 중순까지만 해도 3%대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11%를 넘어섰다.

그렇지만 이같은 중소형 건설주에 대한 추천에 대해 그동안 덜 오른 대형주의 상승탄력이 더 높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애널리스트는 “대형주가 오르지 않을 경우 중소형주의 상승에도 한계가 있어 건설경기 호전수혜는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유리할 것”이라며 대형주 가운데 현대건설과 GS건설, 중소형 종목 가운데 중앙건설과 계룡건설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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