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대 규모 국제유람선 부산항 입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8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유람선이 관광객 등 3700여명을 태우고 부산을 찾았다.

미국선적 초대형 호화유람선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9일 오전 7시 부산항 2부두에 입항했다.

2001년 건조된 이 유람선은 아시아지역에 처녀 기항하는 11만5875t 급으로 길이가 289m, 폭50.1m, 높이가 17층 건물과 맞먹는 규모로 항공모함 급이다.

배안에는 9홀짜리 미니골프장, 풀장 4개, 헬스장 등 체육시설과 2층짜리 극장, 도서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작은 교회, 나이트클럽, 등 문화 오락시설 모두가 초호화시설이 즐비하다.

승객 2644명과 승무원 1119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입항한 ‘사파이어 프린세스’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싱가포르-대만-중국 상하이-일본 나가사키-부산-중국 베이징 등을 둘러보는 것을 주항로로 하고 있다.

부산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5개 코스로 나눠 경주와 범어사, 통도사,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등을 둘러본다.


부산시는 부두에서 소방악대의 환영연주와 ‘버슴새’'공연단의 전통 민속공연 등 환영행사와 함께 관광객 전원에게 기념품과 부산관광 홍보물을 나눠 줬다.

유람선 내부시설을 공개하는 ‘사파이어 프린세스호 선상투어’가 열린 이날 오전 11시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선상쇼와 주요시설물을 관람했다.


부정기 크루즈선인 이 배는 이날 오후 6시 부산을 떠나며 오는 17일과 26일 다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또 이 유람선의 쌍둥이 선박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도 올 하반기에 3차례 부산항 입항이 계획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9일 독일 국적 크루즈 유람선 콜럼버스호가 올들어 부산항 제1부두에 첫 입항했다.

/부산=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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