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4월11일의 투자전략]실적대비 저평가株에 관심 가질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7



지난주 말 국내 주식시장은 대형 정보기술(IT) 주들의 선전으로 종합주가지수가 992.17을 기록하며 다시 1000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금주 주식시장은 11일 LG필립스 LCD를 시작으로 12일 POSCO, 15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어닝시즌’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사흘 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해 557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여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 실적 이벤트를 앞둔 선취매 성격의 매수를 확대하였다.

더욱이 지난주 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102.2를 기록하며 지난 200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였다. 이는 소비자 심리호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전월보다 상승, 소비경기 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회복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유가의 경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부테사스중질유(WTI) 가격이 5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였다. 이 기간 유가는 6.4% 급락하며 배럴당 53.32달러를 기록하였다.
지난 4일 배럴당 58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점차 유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반면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국내 내수 및 수출 경제에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경제환경이 기업들의 실적을 1·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 투자전략은 어닝시즌에 맞추어 실적대비 최근까지 저평가된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2·4분기 이후 회복 가능성이 높은 대형 IT 주식들 및 내수회복에 따른 유통 및 도소매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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