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가짜 이중섭그림 40여점 더있다”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7



일본측에서 최근 국내 미술시장에 건너 온 또 다른 이중섭 그림 5점도 위작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와 위작파문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 그림들은 처음 위작논란을 일으킨 것과는 다른 그림으로 지난달 28일 일본측에서 대리인을 통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해 온 그림들이다.

감정을 의뢰 받은 전문가는 10일 “지난달 28일 의뢰받은 5점을 감정한 결과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위작이라는 구체적 근거와 분석결과는 12일 열릴 공개세미나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별도로 최근에 확보한 40여점의 이중섭 그림자료를 1차 분석한 결과 이 그림들도 모두 위작이라는데 이의가 없다”며 “이 그림들도 곧 정밀감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40여점까지 위작으로 결론이 날 경우 가짜 이중섭 그림은 모두 50점이 넘는다.

이 전문가는 또 “이달 20일 이후 이중섭화백 유족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만날 기회가 되면 그때 모든 분석결과를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위작으로 의심되는 40여점의 그림은 모방송사가 공동 전시사업을 목적으로 소장자측으로부터 제공받아 최근까지 보관해왔던 200여점 중 일부로 알려졌다.


200여점의 그림자료를 직접 확인한 미술전문가들은 나머지 160여점도 위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200여점은 최근 위작논란이 일자 소장자측이 회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계는 이중섭그림이 내년 50주기를 앞두고 최근에 갑자기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데 대해 석연찮은 일이라며 이중섭그림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을 리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이화백의 일본인 부인 마사코씨(84·한국명 이남덕)와 차남 태성씨는 지난 7일 국내언론의 몇몇 도쿄특파원들과 도쿄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된 ‘물고기와 아이’는 진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유족들은 또 위작시비에 대해서는 4월20일 이후 한국을 방문해 감정협회 위원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jjjang@fnnews.com 장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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