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화학 ‘인재확보’ 총력전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6



LG그룹의 LG전자와 LG화학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섰다.

LG전자는 10일 올해 3대 경영과제의 하나인 ‘기술경영’의 핵심으로 ‘디자인 경영’을 선정한데 이어 지난 9일 이희국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비롯해 각 부문 디자인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톱 디자인 by 2007’ 선포식을 갖고 ‘1등 디자인’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부문 강화를 위해 LG전자는 우수 디자인 인력 확보와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 강화, 디자인 혁신활동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우수 디자인 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해외 인력을 중심으로 디자인 인력을 현 수준(300명)의 2배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해외 인턴십과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을 강화해 글로벌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도 세웠다.

LG전자는 본사 디자인 경영센터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디자인연구소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기존의 기능 위주에서 디자인 위주로 혁신한 ‘디자인 선(先)제안 활동(Design Creative Report)’도 전 제품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LG화학은 전략지역인 중국내 사업가속화를 위해 중국관련 종합 교육 프로그램인 ‘중국사업전문가 육성 대학’을 설립했다.

중국사업전문가 육성 대학은 해외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중국어과정 ▲China MBA과정 ▲지역전문가·법인장 후보자·직무별 전문가 과정 ▲현지대학 MBA 학위 과정 등 4개 단계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China MBA’ 과정은 총 5개월간 국내와 중국을 오가며 중국 정치·경제·문화를 이해하고 베이징대 등 중국 대학 강의, 언어교육과 함께 중국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현재 1차 China MBA 과정에는 24명의 사원이 선발돼 교육이 진행중이다.
지역전문가와 법인장 등을 이수한 직원들은 베이징대와 칭화대, 푸단대 등 현지 우수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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