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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우표’ 한일 동시 발행…5월초 3만세트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0 12:49

수정 2014.11.07 19:26



배우 배용준의 얼굴을 새긴 기념 우표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행된다. 이는 연예인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으로는 최초의 일.

특히 일본 정부가 독도, 역사 교과서 문제 등으로 한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때 한류 스타가 일본의 대중을 파고든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는 5월초 양국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배용준의 기념 우표 세트 ‘BYJ Stamp Collection’은 한국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일본 우정사업청이 발행한 양국 공식 규격 우표에 배용준의 다양한 사진이 새겨진 기념 우표가 붙은 구성이다. 여기에 배용준의 이미지가 들어간 편지 봉투 5장과 이미지 카드 5장을 포함, 총 3만세트가 양국에서 선보인다. 발행 장수는 한국이 20장, 일본이 10장. 양국의 우표 가격과 크기의 차이 때문이다.
한국의 규격 우표는 220원, 일본은 80엔이다.

우표에 사용된 배용준의 사진 30장은 각기 다른 컷으로 지난해 출시된 그의 사진집 ‘THE IMAGE VOL.ONE’에 실린 사진이 주로 사용된다.

이같은 사업은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의정부우체국의 지규섭 국장의 주도로 진행됐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한류 붐을 지필 당시 강원 춘천우체국에 재직했던 지국장은 이를 기념, ‘겨울연가’ 기념우표를 기획해 화제가 됐다.

지국장은 “배용준씨의 기념 우표 세트는 연예인 최초로 제작된 것이다. 역사적 인물을 제외하고는 대통령과 서울대 황우석 교수만이 우표에 얼굴을 넣을 수 있었다. 또한 우표가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행된 경우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배씨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용 우표는 제작이 완료된 상태. 그러나 양국 동시 출시를 위해 발행을 늦추고 있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한국과 일본 고유의 우표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패키지 디자인과 사진들을 선정했다.
우표 세트가 들어가는 박스에 배용준씨의 사인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하는 등, 패키지 내외적으로 소장가치를 최대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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