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충남 미분양 주택 급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1 12:49

수정 2014.11.07 19:25



대전·충남지역 주택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도시 건설과 함께 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등 지역의 각종 개발호재와 주택시장 성수기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11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충남권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전과 천안 등 대단위 권역별 시장에서 한달 새 미문양 주택이 750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지난 1월 말 2441가구이던 미분양 물량이 2월 말 2348가구로 93가구 감소한데 이어, 3월 말에는 1815가구로 전월대비 533가구가 감소(29.3%)하는 등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미분양 적체가 심했던 동구 가오지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가오지구 5블록에 공급 중인 중앙하이츠는 지난 2월말 전체 664가구 중 330가구가 분양돼 50%대에 그치던 분양률이 3월말 현재 500여 가구가 분양돼 8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또 6블록 하늘채도 역시 전월대비 300여가구가 줄어든 200여 가구만 남아있다.가오지구의 경우 일부 계약 해지세대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미분양 물량 감소세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지역 전체 미분양 단지는 23개 단지로,형태별로는 일반 아파트 1711가구, 임대아파트 104가구 등이며,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1582가구, 전용 85㎡ 초과 208가구, 전용 60㎡ 이하 25가구 등이다.

천안지역 미분양물도 지난 1월 말 1805가구에서 2월 말 1555가구,3월 말 현재 1334가구로 빠르게 감소되고 있다.

이는 전철 연장과 대규모 공단 개발로 인한 인구유입에 따른 것으로,인구 증가세와 주택공급간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미분양 물량소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주요 미분양 단지는 용곡동 용곡아이파크 274가구(전체 403가구)를 비롯해 성거읍 삼환나우빌 266가구(전체 910가구), 다가동 해들채 217가구(전체 221가구), 백석동 브라운스톤 79가구(전체 901가구) 등 전체 17개 단지 1334가구다.

그러나 일부 단지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헌재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결정으로 분양을 중단했다가 재분양에 들어간 동구 홍도동 신동아파밀리에는 전체 681가구 전체가 미분양상태다. 서구 복수동에 공급한 천일 베리굿도 전월과 비슷한 30여가구 안팎으로 미분양이 줄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권과 천안권 모두 행정도시건설영향으로 미분양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미분양 물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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