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담뱃값 인상후 남성흡연자 9.7% 금연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1 12:49

수정 2014.11.07 19:25



담뱃값 인상은 금연효과를 낸다.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 이후 성인 남성흡연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말의 담뱃값 인상 효과 분석을 위한 조사를 벌인 결과 3월말 현재 성인 남성흡연자의 9.7%가 금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말 조사한 성인 남성흡연자의 8.3% 금연보다 금연율이 높아진 것으로 담뱃값 인상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이 주된 요인이겠지만 지속적인 금연홍보나 캠페인도 흡연자가 담배를 끊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성인 남성 흡연율도 지난 2004년 9월 57.8%에서 지난 1월 말 53.1%로 4.7%포인트 하락했으며 3월 말에는 52.2%로 지난해에 비해 5.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고려대가 복지부의 용역을 받아 흡연자 표본 패널을 구성, 지난해 12월 중순, 지난 1월 말, 3월 말 등 세차례에 걸쳐 동일집단을 조사한 것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흡연율 표본조사를 별도로 실시한 결과, 4월 초 성인 남성흡연율이 53.3%로 복지부의 흡연율 추정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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