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지리산 반달곰 겨울잠에서 깨어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1 12:49

수정 2014.11.07 19:25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새끼 반달가슴곰 여섯 마리가 3개월간 긴 겨울잠을 끝내고 활동을 재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동면굴에서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던 6마리 곰들 중 수컷 3마리는 4월초부터 동면굴 내부에서 움직임이 활발해져 지난 9일부터 동면굴 밖 출입을 시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암컷 3마리는 아직 동면굴 내부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


공단의 한상훈 반달가슴곰 관리팀장은 “수컷이 암컷에 비해 활동력이 강하고 수컷이 암컷보다 먼저 깨어나는 외국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겨울잠에서 깨어난 것이 약 2주 정도 늦은데 이는 4월초까지 잦은 눈과 비가 오는 등 꽃샘추위가 빈번히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종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10월 연해주에서 반달곰 6마리를 도입한 바 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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