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오리온 사자”…엔터테인먼트·복권 사업등 성장성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1 12:49

수정 2014.11.07 19:24



오리온이 음식료 고가주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 런칭, 스포츠토토 등 신규사업 잇단 추가로 중견그룹 외형을 다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오리온은 전일과 동일한 12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말부터 외국인의 사자 우위가 계속되면서 주가도 이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패턴을 지속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도이치(3300주), ABN암로(2110주) 등 외국계 창구가 순매수 상위에 포진하는 등 7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지난해 내수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외국인의 관심권에서 잠시 벗어났지만 메가박스를 위시한 엔터테인먼트와 기존 제과 사업 부문이 양대축으로 중견그룹 위상을 갖춰가는 성장과 맞물려 외국인의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오리온이 농심 등 여타 식음료 대형주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 재매수 여력이 높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지적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반적인 내수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다 상반기 스포츠토토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온미디어, 미디어플렉스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의 성장 가치도 여전히 유효해 외국인의 매수 우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