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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獨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정상회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1 12:49

수정 2014.11.07 19:24



독일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방독 이틀째인 11일 오전(한국시간 11일 오후)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양국간 교역확대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교역·투자 확대방안과 첨단산업�^과학기술 분야의 공동기술개발 추진 등 실질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관한 의견을 심도있게 나눴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0일 오후 (한국시간 11일 오전) 베를린 시내 숙소호텔에서 첫 공식일정으로 가진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남북관계와 관련,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누차 확인하지만 북한이 협력하고, 어떤 대화든 진행시키면 한국은 항상 열려있고 일체의 조건도 없다”고 밝혔으나 “일방으로 요구하는대로 한쪽이 끌려가는 상황이 돼선 건강한 발전이 어렵다”고 강조,상호신뢰가 기본전제로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 등 6·15선언의 합의내용이 북한측 문제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재차 짚은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비료지원문제도 “공식테이블에서 대화하자고 한 것외에 (조건을)건게 없다”며 그렇게 지원요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남북간에도 비핵화에 합의했으면 북한이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남북간 합의를 지켜야 하는데 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면서“북한은 미국의 위협이 있다는 이유로 대미관계에서 이를 정치적 무기로 생각, 핵을 가질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때로는 남북관계에서도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하며, 이웃(일본)과도 쓴소리하고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며 남북관계나 외교문제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대통령궁인 샤를로텐부르크성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동서독 냉전시대의 상징물로 독일 고전주의 양식의 대표작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했다. 또 베를린 시청을 방문,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시장이 주최하는 공식오찬에 참석하고 전쟁희생자 추모비에도 들러 헌화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볼프강 티어제 연방 하원의장 면담을 면담한 뒤 쾰러 대통령이 베푸는 국민만찬에 참석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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