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黑白의 바다,황홀한 아름다움…칩 후퍼 ‘캘리포니아의…’전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49

수정 2014.11.07 19:23



태평양바다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서울서 본다.

물과 빛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찍는 미국 사진작가 칩 후퍼(Chip Hooper)의 사진전 ‘캘리포니아의 태평양’전이 5월3일까지 김영섭사진화랑(서울 관훈동)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2004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진 캘리포니아 뉴욕 보스톤 토론토 등 미국 5개도시 순회전에 이은 한국 전시다.

캘리포니아 해안 그리고 태평양의 수평선을, 고요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담은 흑백 사진 30점을 선보인다. 20 x 24인치 실버 젤라틴 프린트 작품들이다.

어릴적부터 바다와 동질감을 느낀 후퍼는 미국 캘리포니아 카멜계곡에 정착한 뒤 정기적으로 해안을 찾으며 태평양 연안의 장대함과 고요함, 그리고 그곳에서만 발견되는 특별한 빛에 매혹돼 왔다.
그는 지난 2년간 아이슬랜드와 뉴질랜드에서 작업해 왔다.

후퍼는 바다에 대해 감정으로 말한다. 그는 태평양 바다의 빛과 물이 초월적인 아름다움 속에서 하나가 되는 찰나의 순간을 보여준다.


8 x 10인치 필름의 대형 카메라를 사용한 그의 작품 ‘캘리포니아의 태평양’시리즈는 후퍼가 전 세계에 걸쳐 바다를 찍은 시리즈 사진 중 첫 번째 챕터에 속하는 것이다. 후퍼의 이미지는 자주 신비감을 고취시킨다.
빛과 물의 서정적 이야기는 자연 세계에 대해 경외감마저 느끼게 한다. (02)733-6331.

/장재진기자

■작품 설명=6개의 바위와 한마리 새,가라파타 해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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