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산운용협회 앤드루 �� 이사는 ‘머니센스 프로젝트’로 매일 쉴틈없이 회의를 진행중이다.
우리나라 재경부격인 MAS가 이 프로젝트를 총책임지고는 있지만, 그가 속한 자산운용협회가 관여하는 업무가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 이사는 이 프로젝트가 추진된 배경은 “노후자금을 불리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한다.
싱가포르는 현재 65세이상 노령인구가 27만여명. 향후 2030년에는 노인인구가 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중이지만 이를 대비한 사회적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 이사의 설명이다.
실제 싱가포르 정부는 강제 연금인 CPF를 보완하는 추가공적연금 SRS를 지난해 2001년부터 도입했다.그러나 자발적 가입이다보니 참여수는 극히 미미하다. 가입자는 지난 2001년 1만1800여명, 2003년 2만3000여명에 불과했다.
�� 이사는 “머니센스는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마인드를 심어주는 국민 의식개혁운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머니센스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돈을 벌고,쓰고,저축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담은 종합마인드교육(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이 첫번째. 은퇴이후 어떻게 살것인가를 고민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파이낸셜 플래닝)가 두번째, 구체적으로 어디에 투자할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인베스트 플랜)이 마지막단계다.
프로젝트의 성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CPF자금과 관련된 뮤추얼펀드수는 지난 2002년 210개였던 것이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2003년에는 230개로 늘었다. 뮤추얼펀드 자금도 2002년 6조1000억원에서 2003년 8조1740억원으로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뮤추얼펀드수는 2002년 8조6000억원에서 2003년 11조7000억원으로 34%가 늘었다.
/최진숙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