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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네티즌 뒷이야기]역사에 남을 우즈 16번홀 칩샷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49

수정 2014.11.07 19:23



이번 마스터스대회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우즈의 플레이에 대한 골프 마니아들의 반응은 어떨까. PGA 홈페이지(www.pgatour.com)에 올라온 네티즌의 축하 메일을 보면 한마디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경외’로 밖에 달리 표현 방법이 없다.

“1라운드 2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도저히 믿기지 않은 일” “매순간이 전율에 가까우리만큼 흥분된 주말” “골프의 위대함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 “행운은 준비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한 감동의 드라마” “16번홀 칩샷은 역사상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플레이” 등 그의 우승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자신을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 거주하는 앤드루 코프라고 밝힌 한 팬은 “나는 71세의 아버지와 함께 오거스타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우리 부자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11번홀 그린 정면에 앉아 있던 당신(우즈) 어머니에게 당신의 우승이 틀림없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현실화돼 너무 기쁘다. 다시 한번 우리 부자에게 오거스타와 마스터스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제공해준 당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시상식장에서 병상에 있는 아버지 얼 우즈를 생각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만 챔피언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은 네티즌은 얼의 쾌유를 비는 기도와 메시지를 연일 보내고 있다.
윌리엄 커티스라는 네티즌은 “마스터스 네번째 우승을 축하한다. 당신의 승리는 당신의 아버지가 병마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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