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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회장 “우즈 같은 인재 길러라”…금호아시아나,동영상 교육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50

수정 2014.11.07 19:2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삶과 성장사가 담긴 동영상을 그룹 교육교재로 채택하는 등 골프경영을 펴 화제가 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6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전 계열사 사장이 타이거 우즈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시청한 데 이어 오는 22일 서울·경인지역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금요경영특강에서도 같은 비디오를 틀어줄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앞으로 신입사원 교육과정과 신임 승격자 교육과정, 승격 후보자 교육과정 등 그룹 주관 전 교육과정에 우즈의 동영상 시청교육시간을 편성하고 계열사의 자체 임직원 교육시에도 타이거 우즈 소개 비디오를 보여 주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의 이같은 골프경영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회장의 아이디어.

박회장은 지난 3월 출장중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우즈의 인생역정이 담긴 비디오를 접한 뒤 이를 그룹 신입사원 교육 등 교육교재로 활용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즈의 삶 자체가 그룹의 인재상인 집념과 끈기, 도전정신과 맞아 떨어져 임직원에게 그룹의 정신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호아시아나가 채택한 우즈의 비디오는 ‘타이거 우즈의 배회-그의 삶’으로 85분 분량이다.


박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첫 방문한 우즈와 동반 라운딩한 뒤 “주위의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며 웃음을 선사할 줄 아는 머리가 좋고 샤프한, 배울 점 많은 친구”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동남아 등 중장거리 국제 노선에서 우즈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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