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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폴란드 DTV 2공장 신설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50

수정 2014.11.07 19:22



LG전자가 오는 2007년 유럽 디지털 TV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폴란드에 대규모 신규투자를 단행한다.

12일 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폴란드 투자청 프레스 센터에서 안제이 즈뎁스키 폴란드 투자청장과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인 윤상한 부사장, 폴란드 생산법인장인 노석호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제2의 디지털TV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신규투자 협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폴란드 므와바시 소재 LG전자 디지털TV 공장 인근에 건설되며 오는 2010년까지 1억1000만달러가 투자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폴란드 법인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액정표시화면(LCD) TV 생산 능력을 연간 150만대에서 내년에는 300만대로 늘리고 오는 2010년에는 600만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폴란드 법인의 매출도 올해 1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0년 30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전세계 디지털 TV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시장에서 오는 2007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제2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에 11만8000평 규모의 대단위 생산단지를 확보한 데 이어 인근에 4만5000평 규모의 협력업체 단지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은 지속적인 시설 및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약 3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하면 약 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제2공장 설립에 따른 인력 확보를 위해 므와바시 인근에 있는 치하노프 공과대학과 산업협동 협약을 맺고 맞춤형 산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구개발(R&D) 인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투자협정에 따라 LG전자의 생산단지를 경제특구(SEZ)로 지정, 세금 감면과 고용�^교육 지원금 지급,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2017년까지 법인세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사진설명

LG전자가 유럽 디지털TV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DTV공장에 1억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므와바 시에서 열린 LG전자와 폴란드 정부와의 투자협정 체결식에서 윤상한 부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안제이 즈뎁스키(네번째) 폴란드 투자청장으로부터 경제특구지정 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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