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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돼야 본격 회복”…네티즌 10명중 6명 전망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50

수정 2014.11.07 19:22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6명은 우리경제가 내년쯤에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3월9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홈페이지(www.mofe.go.kr)를 통해 ‘경기 본격 회복 예상 시기’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55명 가운데 ‘2007년 이후’라고 대답한 네티즌이 156명(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올해 하반기(131명·29%) ▲올해 상반기(60명·13%) ▲내년 상반기(60명·13%) ▲내년 하반기(48명·11%) 순이었다.이에 따라 올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네티즌은 4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58%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내년부터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내년에도 어렵고 200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응답이 3분의1을 넘어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한 네티즌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와 기업들의 기대 심리는 다소 개선됐지만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실물 지표는 크게 호전되지 않아 빠른 시일내에 경기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가진 네티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월 실업률은 4.0%로 2001년 3월 4.8% 이후 4년여만에 처음 4%대를 기록했고 20대 실업률은 8.4%로 지난해 2월 8.7% 이후 가장 높았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회복의 속도는 느리다”고 지적했으며 재경부 역시 지난 11일 발표한 ‘그린북’을 통해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강도나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체감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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