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다음 2만원대 붕괴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50

수정 2014.11.07 19:21



다음이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2만원대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의 주가는 200원(0.97%) 내린 2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4일(2만1250원) 이후 사상 최저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5만8700원까지 기록했던 다음 주가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말 2만3200원까지 떨어졌다. 올 초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다음의 주가는 2만6000원까지 올라 상승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하락반전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도 손을 털고 나갔다. 지난해 7월 42%에 달하던 외국인 지분율은 12%까지 낮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몰락이 미국 라이코스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내수 부진으로 인터넷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탓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CJ인터넷과 게임 서비스를 공유하기로 한 점도 주가 상승에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해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최근 맥쿼리증권은 다음에 대해 올해와 2006년에 만기인 채권에 대한 상환능력이 의심스럽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낮췄다.

/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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