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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3 동결”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2 12:50

수정 2014.11.07 19:21



지난 2월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A3)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외환위기 이후 대외건전성 제고,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성과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토머스 번 무디스 국장은 12일 세계경제연구원(원장 사공일) 주최 조찬강연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현재 수준인 ‘A3’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외환분야는 유사 신용등급 국가인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보다 낫지만, 재정쪽은 이들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후 통일비용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재정은 건정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신용등급 현상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1일 국가 신용등급 조정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무디스의 공식적인 첫 신용등급 언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금융이나 기업 등 부실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더욱 상향 조정돼야 한다는 점을 무디스는 물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Fitch) 등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와 피치는 올해 6월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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