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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김병석 액셀벤처 대표…“벤처지원, 실적·외형위주 벗어나야 성공”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3 12:50

수정 2014.11.07 19:20



“중소벤처기업은 우리나라 경제라는 테이블을 받치고 있는 다리입니다. 두 다리의 테이블은 한 다리가 고장나면 제 기능을 못하지만 100개, 1000개의 다리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테이블은 다리 한 두개가 부러져도 평형을 유지하며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중소벤처기업들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때 산업발전이 비로소 달성될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 컨설팅업체인 액셀벤처의 김병석 대표가 말하는 중소벤처기업 희망론이다. 김대표는 창업 초기 벤처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외부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표는 “벤처기업은 특성상 기술 하나만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때문에 경영관리나 자금조달 등에서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벤처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기능으로 효율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경영지원 기능, 성장단계별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털 기능, 개별 기업의 지식과 노하우 등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시키는 커뮤니티 기능 등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그룹과 제휴를 맺고 있다. 또 개인 투자자 클럽인 ‘액셀벤처클럽’을 직접 운영하고 국내 기관투자가 그룹과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캐피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경영자와 공공기관 중소벤처기업 담당자, 각 분야 전문가, 투자자 등 17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비즈니스 커뮤니티 ‘한국중소벤처기업포럼’을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기능도 확보해 놓았다.


김대표는 정부가 올초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해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으면서도 몇년전의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덕적 해이, 무분별한 주식공모, 단기실적과 외형위주의 지원정책 등에서 탈피해 기본과 원칙을 지켜야만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희망으로 발돋음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벤처붐이 한창이던 지난 99년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는 김대표는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서 진정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게 저의 각오”라고 다짐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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