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투자 Q&A]공통특성 이해하면 매매 큰 도움

박치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3 12:50

수정 2014.11.07 19:20



기술적 분석은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더욱이 사이버 트레이딩 인구가 급성장하면서 각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보다 진일보했고 다양한 주가와 거래량 외에 각종 기줄적 지표들이 HTS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스토케스틱, RSI, MACD 같이 널리 알려진 지표에서부터 TRIX, FI, CO, EOM 등등 다소 아직까지는 덜 알려진 다양한 지표들이 HTS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그 만큼 이들 지표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막상 이들 지표를 사용하려고 하면 머리부터 아파 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일단 종류부터 위압감(?)을 느끼고 사용방법조차 생소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실제 매매에 적용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

사실 이러한 다양한 지표들은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들 지표는 근본적으로 정말 필요한 매매판단에 사용하는 데 있어 거의 유사한 적용방법을 가지고 있어서다.

‘과일’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자. 과일에는 사과, 배, 오렌지, 수박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다. 이러한 과일들에는 분명 맛과 향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단맛이 있다는 점과 기온이 추우면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다.

보조지표도 마찬가지다. 스토케스틱, RSI, MACD, TRIX, CCI 등 많은 지표가 있다. 각각의 지표는 계산 방법도 다르고 고유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과일이 단맛이 있고, 적절한 온도에서만 열매가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 지표 역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적도의 뜨거운 태양과 엄청난 습도 아래서만 열매가 탐스럽게 열리는 파파야나 망고 등과 같은 과일도 있고 사막의 척박한 기후 아래서도 무화과와 대추가 열리는 것처럼 그때 그때의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을 잘 포착해 내는 지표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공통적인 특성과 해석방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뒤에 개별적으로 지표를 공부해도 늦지 않다.

필자가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들 지표의 공통적인 특성이며 이러한 공통적인 특성을 모멘텀 또는 오실레이터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이해하면 보조지표의 해석에 있어 보다 다양하고 신뢰성이 높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 책임연구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