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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FTA 연내 타결될듯

김영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3 12:50

수정 2014.11.07 19:19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타결될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무선통신·철강·섬유 등 제조업의 북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과 캐나다는 최근 ‘FTA 2차 사전협의’를 마치고 FTA실무협상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공청회를 비롯한 국내 여론수렴을 거친 후 즉각 연내 타결을 목표로 본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국간 교역 및 투자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은 캐나다에 34억달러를 수출하고 22억달러를 수입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가 3분의 1인 13억달러를 차지했고 무선통신기기·선박·해양구조물 등이 뒤를 이었으며 수입품은 제지원료·석탄·니켈제품 등 1차산업제품이 주를 이뤘다.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경제효과와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은 0.4%, 캐나다는 0.4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시장 진출 교두보를, 캐나다는 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각각 마련하게 된다.


김한수 통상교섭본부 FTA국장은 “칠레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와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산업에 큰 무리가 없는 보완적 관계”라면서 “북미지역에서 위상을 높여 FTA를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와 미국 등의 관심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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