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 총리 “역사 올바로 규명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3 12:50

수정 2014.11.07 19:19



이해찬 국무총리는 13일 “우리 국민은 일본이 아닌 일본제국주의에 대해 반대하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인 전체를 위한 것임을 일본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명확히 인식해야한다”면서 “역사와 영토에 대한 도전은 우리의 자주독립에 대한 부정으로 추호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86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에 대해 “심지어 침략사를 왜곡해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이같은 역사 왜곡과 억지는 ‘자승자박’의 길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국내적으로도 “매국과 친일의 대가로 얻은 이득이 모두 환수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 일각에서는 일제침략을 정당화하는 일까지 있다”면서 “우리는 역사의 공과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워야 하며, 그 토대 위에 화해와 통합을 이루는 것이 임시정부를 바르게 이어받고 선열들의 뜻을 올곧게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살아있는 역사교육과 독립기념관 이용·효창공원의 민족공원화·상해임정청사 등 해외 사적지 관리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김우전 광복회 회장 등 관계 장관과 원로지사 유족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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